미국 플로리다 주 중부지역에서 16일 화물열차 간 충돌로 20량 이상이 선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4시 15분께 플로리다 주 중부 오캘라 시에서 북쪽 25마일(약 40㎞) 떨어진 시트라 지역 인근의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화물열차들이 천천히 달리는 바람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기관사 2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충돌 화물차들은 모두 CSX 철도 소속으로 플로리다 주 멀베리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화물차에는 인회암이, 켄터키 주 펨브로크에서 출발해 탬파로 가던 화물차에는 석탄이 각각 실려있었다고 매리언 카운티 경찰국은 전했다.

이 사고로 충돌 현장 주변이 석탄 가루와 인회암이 뒤섞여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CSX 철도 측은 사고 현장에 특별조사반을 파견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환경오염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