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총영사-한인회장 감정싸움까지 겹쳐
▶ “본질 외 문제로 사태해결 외면”비난 고조
LA 한인회관 관리 주체인 한미동포재단 분규 정상화를 위한 LA 총영사관, LA 한인회, 동포재단 이사회의 3자 협상이 LA 한인회 측의 ‘발목잡기’로 인해 갈수록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인회 측 재단 이사회에서 불거진 한인회장과 총영사 간 갈등사태 이후 한인회 측이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 과정에서 총영사관이 빠질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3자 협상 자체가 전면 중단위기에 놓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기철 총영사는 지난 9일 LA 한인회를 방문해 로라 전 한인회장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한인회 측은 이 총영사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다시 할 것과 3자 협상의 중재를 그만둘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인회 측 요구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소송으로 치달았던 동포재단사태가 총영사관의 중재로 타결직전까지 도달했는데 공개사과 등 본질과 다른 문제로 사태해결을 외면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LA 총영사관 측은 “공개 사과 방식과 3자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내려놓아야 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갈등 이전까지 LA 총영사관과 LA 한인회, 동포재단은 세 번에 걸쳐 만남을 갖고 ▲즉각적인 소송 취하 ▲소송비용 사용 투명화 ▲총영사관의 재단 재정 임시 관리 등 새로운 이사회 구성안을 제외한 3가지 안은 합의에 도출해 사태 타결을 눈앞에 두었었다.
또, 로라 전 회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총영사의) 발언과 상관없이 3자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총영사의 발언과 관계 없이 3자 협상을 통한 합의가 진행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일 양측의 기자회견 이후 합의 진전을 위해 총영사가 한인회장에게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한인회장이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윤성훈 이사장의 적법성 문제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한인회측 변호인단의 연기 신청으로 내년 7월18일로 연기됐다.
한인회와 총영사관의 갈등 구도 이후 또 다른 협상 당사자인 동포재단 윤성훈 이사장은 총영사관의 중재 없이는 이번 합의 진행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이사장은 “정관개정 이후 한인회는 당연직 이사에서 제외된 상태"라며 “현재 재단의 당연직 이사인 총영사관이 협상에서 빠진다면 한인회측과 단독으로 정상화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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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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