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카운티서 올해 거래된 전체 물량의 12%가 100만달러 이상
▶ 지난 10년간 두배 이상 증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킹카운티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100만 달러를 호화 주택의 기준으로 평가했지만 최근에는 킹카운티 지역의 부동산 시장 활황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카운티내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거래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윈더미어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들어 킹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12%가 1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으로 지난 10년간 1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 비율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25만 달러 이하의 최하위급 주택 거래는 올해 전체 거래의 5%에 불과해 지난 10년간 10% 포인트 이상 줄어들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킹카운티에서 이처럼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약 5년 전부터였고 올해에는 9월 현재 이미 예년 1년치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윈더미어 부동산 수석경제학자 매튜 가드너는 “과거에는 10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주택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100만 달러는 여전히 매우 큰 금액이지만 이제는 일부 지역으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비용이 들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킹카운티에서는 주로 해안가를 끼고 있는 호반 주택이 100만 달러를 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요즘에는 다운타운의 캐피털 힐, 퍼스트 힐에서 이러한 주택을 쉽게 볼 수 있고 중산층 지역으로 알려진 발라드, 프레몬트, 웨스트 시애틀에서도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매물로 나오고 있다.
퀸앤 지역과 다운타운의 고층 콘도 일부도 100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머서 아일랜드, 웨스트 벨뷰 그리고 시애틀의 워터프론트 지역에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는 100만 달러 이하의 주택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200만 달러 이상 가는 고급 주택의 거래도 전체 거래량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고가 주택 거래는 해외 부동산 구매자, IT 회사 임원,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밴쿠버 등 이미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은 도시에서 이사오는 주민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윈더미어 부동산의 경우 이 같은 고급 주택 수요가 급증하자 300만 달러 이상 초호화 주택만 전문으로 거래하는 ‘W 컬렉션’ 브랜드를 최근 런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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