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포틀랜드 12.6%, 시애틀 11% 상승으로 1~2위
▶ 전국 상승률은 둔화추세
시애틀과 포틀랜드 지역 집값이 그칠 새 없이 오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서북미를 대표하는 이들 두 지역의 연간 집값 상승폭이 전국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아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스탠다드&푸어스가 30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포틀랜드지역 6월 집값이 1년 전에 비해 12.6%가 올라 전국 20대 대도시 권역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시애틀지역이 전년에 비해 11% 올라 2위를 기록했고, 덴버가 그뒤를 이었다.
지난 6월 전국 평균 집값의 연간상승률이 5.1%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시애틀과 포틀랜드지역 집값은 전국 평균보다 무려 2배 이상 상승했다. 월별 상승률에서도 포틀랜드는 5월에 비해 6월 가격이 1.6%나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시애틀지역은 1.4%로 2위에 올랐다.
시애틀과 포틀랜드지역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큰 것은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 되고 있는데다 고용증대 등으로 새로운 집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서북미지역 경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통상적으로 후행하고 있는 점도 이 지역 집값 상승폭이 큰 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집값 상승폭이 다소 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의 지난 5월 연간 상승률은 5.3%였지만 6월에는 5.1%로 다소 떨어졌다. 전국 연간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하향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S&P 케이스-쉴러지수 담당자인 데이빗 블리처 박사는 “전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으로 550만건에 이르고 재고 물량이 5개월을 밑도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고 집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뉴욕과 워싱턴DC 등 미국 북동지역의 경우 집값 상승률이 더욱 둔화하면서 정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집값 상승폭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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