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다수 재학‘엘카미노 리얼 차터 고교’
▶ 부적절한 예산지출, 공청회 규정위반 지적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샌퍼난도 밸리의 명문고 엘카미노 리얼 차터 고등학교가 재정운영 규정위반을 이유로 차터스쿨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 통합교육구(LAUSD)는 엘카미노 리얼 고교 측의 부적절한 예산지출과 함께 회계 관리감독이 올바르게 시행되고 있지 않은 점, 그리고 공청회 규정위반 등을 지적하며 차터스쿨을 교육구 관할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구는 이 학교의 운영권을 다시 교육구로 되돌리기 위한 첫 조치로 LA 교육위원회에 학교 측에 ‘위반통보’ 결정을 내려줄 것을 지난 16일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육구 측은 엘카미노 리얼 고교의 데이빗 페트 교장을 포함한 고위 교직원 5명이 학교 크레딧카드를 425회나 사용했으나 그 사용내역이 규정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고 상세하게 보고되지도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이같은 크레딧카드 사용내역 가운데 약 10%는 공무가 아닌 개인적 용도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엘카미노 리얼 차터 고교는 연간 약 3,200만달러의 예산을 주정부의 공공 교육예산에서 지원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구 측은 이 학교의 재정운영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만큼 자율적 운영이 보장되는 차터스쿨 체제에서 교육구 소속 체제로 전환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이 학교의 데이빗 페트 교장이 학교에서 발급해 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사용해 지난 2014년에서 2015년까지 고급 스테이크 식당에서 1만5,500달러를 사용하고 1등석 항공권과 고급 호텔 등을 이용하면서 개인적 비용을 공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었다.
이번 교육구의 조치에 대해 엘카미노 고교의 마이크 메세이 대변인은 “교육구 측이 우리 학교의 평판을 깎아 내리기 위해 사실을 오도하고 과장하고 있다”며 “학교 측은 투명한 운영을 위한 서류제출과 협조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엘카미노 리얼 고교는 LA 통합교육구 내 명문 고교의 하나로 지난 2011년부터 교육구의 예산지원을 받되 운영은 자율적으로 하는 차터스쿨로 전환해 운영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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