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올해 초 이란에 지불한 4억달러가 이란에 잡혀 있던 미국인의 몸값이었다는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미국 정부가 이란에 수감 중이었던 미국인을 태운 비행기가 테헤란에서 출발할 것을 확인한 뒤에 4억달러를 이란의 수중에 넘겼다고 18일 보도했다.
미국인 수감자를 이란이 더 붙잡아둘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한 뒤에 돈을 줬다는 것으로, 미국 정부의 부인과 달리 4억달러가 미국인 석방과 깊이 연관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3명의 미국인을 태운 스위스 공군비행기가 1월17일 아침 테헤란을 떠날 때까지 미국은 이란에 현금 통제권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비행기가 제네바를 향해 이륙한 뒤에야 현금을 실은 이란 화물기가 제네바 공항을 떠나 이란으로 출발하게 했다.
수감자 석방과 4억달러 지급이 같은 날 이뤄졌고, 나아가 수감자 석방을 확인한 직후에 현금 통제권을 넘겼다는 것은 이란에 준 돈이 수감자 석방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4억달러가 몸값이 아니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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