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차남 에릭(오른쪽)과 그의 부인 <연합뉴스DB>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의 농구경기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 트럼프의 차남 에릭(32)이 연단에 오른다.
첫날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둘째 날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녀 티파니에 이은 트럼프 가족의 4번째 찬조연설자로 나서는 것.
에릭은 트럼프에게 물려받은 '트럼프 와이너리' 소유주로 미국 와인 업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고 있으며, 2006년 에릭 트럼프 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연구활동으로 이름 높은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을 후원하고 있다.
에릭은 이날 밤 연설에서 전대 사흘째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우선으로(Make America First Again)'에 맞춰, 무역과 국방 등 분야에서 트럼프가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멜라니아와 트럼프 주니어가 한 찬조연설이 미셸 오바마 영부인 등의 기존 연설문과 일정 부분 닮아 표절 논란을 낳는 만큼, 연설문의 어휘와 표현을 마지막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은 "연설 원고를 직접 썼다"고 밝혔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연합뉴스DB>
그러나 미 언론의 관심은 이미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에게로 옮아간 모습이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관식'의 정점이 될 21일 전대 마지막 날 연단에 올라 트럼프 가족연설의 대미를 장식한다.
모델 출신에 유명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을 지낸 이방카는 거칠고 급한 트럼프의 약점을 보완하는 완충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그는 이미 트럼프의 신뢰를 받는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해, 이번 전당대회 행사 계획을 주도했다.
이방카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의 비밀병기'라고 부르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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