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서베이몽키는 40%-39%, LA타임스-USC에선 43%-42%
▶ 힐러리 부통령후보로 케인 주지사, 빌색 농무장관 거론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지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시내에 등장한 대선후보 트럼프의 대형 사진 (AP=연합뉴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을 앞섰다는 전국단위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 표절 파문과 같은 '잡음'은 있었지만, 트럼프가 전당대회 흥행 효과에 힘입어 미국인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서베이몽키와 전날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40%로 클린턴의 39%를 앞섰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43%의 지지율로 42%의 클린턴을 앞섰다.
이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 있고, 지난 14일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발표한 설문조사를 비롯해 트럼프의 지지율이 힐러리를 앞선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주인공인 트럼프가 관행을 깨고 전당대회 첫날 무대에 등장한 것부터 멜라니아의 연설문 표절 논란, 최근 미국 안팎에서 발생한 테러와 그로 인한 전당대회장 주변의 삼엄한 경계 등의 여러 요인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대한 매스컴과 미국인의 관심을 끌고, 그런 점이 지지율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클린턴 역시 지난 18일에 미국 최대 흑인단체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에서 연설한 데 이어 전날에도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 연단에 올라 트럼프를 비판했지만, 전당대회 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클린턴이 부통령후보(러닝메이트)로 누구를 고를지는 늦어도 오는 23일까지는 공개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이 오는 23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유세에 나서면서 러닝메이트를 함께 연단에 세울 계획이라고 클린턴의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고, 워싱턴이그재미너 같은 다른 언론들은 오는 22일 클린턴이 지지자들에 대한 성명 형식으로 러닝메이트를 공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로는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토머스 빌색 농무장관의 이름이 최근 부쩍 거론되고 있다.
케인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빌색 장관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겨냥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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