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국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들에 대한 영사 접견조차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인 인질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허용하고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들의 안녕과 안전은 우리 국무부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 이행 약속을 준수해 지체없이 미국 시민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이처럼 북한에 즉각적인 영사 접견 허용을 요구한 것은 북한이 현재 미국인 인질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불허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3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게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한달 후인 4월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각각 선고한 상태로,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미 정부의 첫 인권제재에 반발해 인질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선포한 상태다.
미국은 그동안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 등을 통해 미국인 인질을 접견해 왔다. 스웨덴 대사관이 웜비어를 마지막으로 접견한 것은 지난 3월2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