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자유화와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한인단체들의 집회가 13일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외교위원장 등 연방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방 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북한 자유화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NK·대표 손인식 목사)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미국 전역에서 모인 인권운동가와 청소년 인턴 및 연합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모여 북한 인권개선을 외치며 연방 의회에 ‘탈북고아 입양법’(HR1464)의 통과를 촉구했다.

에드 로이스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면서 “우리는 일반 북한 주민들이 종교의 자유 등을 박탈당한 채 살고 있고 12만여명이 탈출을 감행하다 수용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고 있는 NAUH의 지성호 대표는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이 자유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 대표는 먹을 것을 찾아 다니다가 13세에 석탄 화물차에서 떨어져 왼손과 왼팔이 절단된 장애인으로 23세 때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탈북했다.

KCCNK 서머 인턴으로 집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전씨는 “우리 아버지의 부모님도 북한 출신”이라며 “북한의 민주화와 자유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