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혁명기념일 축제 군중 속 돌진 남부 휴양도시 니스 피로 물들어
▶ 운전사 사살, 무기·폭발물 발견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데이)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 트럭 한 대가 불꽃놀이 등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8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 등에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또 한 번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니스 검찰의 장 미셸 프르트르는 이날 트럭이 군중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 약 2킬로미터를 달리며 군중들을 덮쳐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 이텔레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러 현장에서는 총격도 발생했으며, 트럭 운전사는 사살됐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도 희생자가 70명을 넘었으며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사건 조사도 대테러 당국이 넘겨받았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는 7월14일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불꽃놀이 등 축제가 끝나고 수많은 군중들이 흩어지는 순간 대형 흰색 수송용 트럭이 니스 해변의 유명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군중을 향해 트럭을 몬 운전자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고, 시신이 바닥에 흩어져 있다며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 등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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