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 경찰관, 댈러스 총격 사건 직후 협박글 올려
미국 캔자스 주 오버랜드 파크 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댈러스 거주 흑인 여성의 페이스북에 협박 글을 올려 해고됐다.
11일 캔자스시티 지역신문인 스타에 따르면 라네이드라 윌리엄스는 지난 8일 댈러스 경찰관 저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딸의 안전을 위협하는 협박 글이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협박 글은 윌리엄스의 딸 사진 밑에 적혀있었다. "우리는 조만간 네 딸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켜볼 것이다", "네 정보를 남기는데 주의해라. 딸을 금방 찾을 수도 있다", "오늘 밤 딸과 있어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윌리엄스는 협박 글을 보낸 사람의 프로필을 클릭하다가 또 한 번 놀랐다. 협박 글을 보낸 사람이 경찰관 제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즉각 이 사실을 오버랜드 경찰서에 알렸고, 프랜시스 돈체스 서장은 내부 조사를 통해 경찰서 직원 한 명이 협박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돈체스 서장은 협박 글을 올린 경찰관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으나 곧바로 해고했다면서 "해당 경찰관에 대한 해고 조치는 통합과 존경을 포함한 핵심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지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협박 글을 올린 사람이 경찰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라웠다"면서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내 페이스북 계정을 알게 됐는지 너무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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