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댈러스 경찰 총격범 마이카 존슨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경찰 5명을 저격하고 사살된 마이카 존슨이 텍사스의 한 사설학원에서 사격 전술을 배운 뒤 이를 일기에 꼼꼼히 기록하며 연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공병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기도 했던 존슨이 약 2년 전 댈러스 근교에 있는 호신용 군사학원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학원은 총을 쏜 후 재빨리 위치를 옮겨 다시 사격하는 '이동사격'(shoot and move) 전술을 비롯한 여러 화기 전술을 가르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존슨은 지난 7일 범행 당시 장소를 옮겨가며 사격했고, 이 때문에 사건 초기 경찰은 복수의 저격범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댈러스 카운티 판사 클레이 젠킨스를 인용해 존슨이 이러한 이동사격 전술을 배운 후 두꺼운 일기장에 이를 상세히 기록했으며, 뒷마당에서 군사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존슨의 집에서 발견된 이 일기장에는 이번 범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전술을 어떻게 활용할 작정이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젠킨스는 설명했다.
존슨의 집에는 일기 외에도 소총과 탄창, 방탄복 등은 물론 폭발물 제조물질까지 발견됐다.
범행에 쓰인 무기는 구소련 디자인의 SKS 반자동 소총과 고성능 권총이었다.
젠킨스는 "이웃들에 따르면 존슨은 무기에 관심이 많았고 범행 전 보름 가까이 뒷마당에서 연습을 했다"며 "탁월하고 침착한 사격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