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의 김경진 담임목사를 면직키로 한 해외한인장로회(KPCA)의 결정이 고소사태에 대한 재판을 통해 내려진 가운데, 교단의 이번 결정으로 나성영락교회 내부 갈등사태는 중대한 기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명의 시무장로들을 중심으로 한 교회 당회가 김경진 담임목사에 대한 불신임을 추진하면서 불거진 이번 사태는 김경진 목사 측을 옹호하는 원로 은퇴목사들을 중심으로 한 수습대책위원회(이하 수습위)와 김경진 목사 반대 편에 선 시무장로들을 중심으로 한 당회원들이 서로 상대방의 불법행위를 주장하며 교단에 고소하는 등 대치를 벌인 끝에 결국 담임목사의 면직이라는 초강경 결정까지 불러왔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교회 수습위를 포함한 교인들과 교회 주변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번 결정에 따른 갈등 당사자들과 교인들이 어떤 방향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영락교회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지 아니면 갈등이 증폭될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열린 KPCA 총회의 재판의 결정사항이 알려진 7일 당사자들은 이번 결정의 여파에 대해 고심하며 대처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경진 목사와 교회 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 주변에서는 김경진 목사가 총회의 면직 결정을 받아들이고 교회를 떠나기로 할 경우 교회가 자체적으로 이번 사태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경진 목사와 수습위 및 김 목사를 옹호하는 교인들이 이번 총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맞대응을 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나성영락교회 내부갈등의 파국이 더욱 커질 경우 교회 분열 사태와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남가주 한인 교계에서 나성영락교회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을 계기로 갈등 당사자들이 현명한 방안을 찾아서 상황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KPCA 총회 측은 조만간 이번 재판의 판결문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결정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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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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