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스트 상원 의원등 3명 ‘회동’ 공개…“‘견습생’ 진행 트럼프 스타일 반영”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사실상 대선후보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 인선작업을 '리얼리티쇼'처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부통령 후보군에 속한 인사들과 한 사람씩 만나면서 이들과의 회동 소식을 공개하며 각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소셜미디어에 남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가 부통령 인선작업을 공개적으로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과거 트럼프가 진행했던 TV 리얼리티쇼 "'견습생'(Apprentices) 스타일"이라고 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조니 언스트 공화당 아이오와 상원의원 [AP=연합뉴스]
트럼프는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상원의원과의 회동을 만난다고 밝히면서 "그는 아이오와 상원의원으로서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라는 글을남겼다.
NYT는 트럼프 선거캠프가 언스트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놓고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고 인선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언스트는 트럼프와 회동 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를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와 아이오와의 현황과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성인 언스트 상원의원은 21년간 주 방위군에서 근무한 중령 출신으로, 트럼프의 정치·외교 경험 부재를 보완해줄 인물로 꼽힌다.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떠오른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AP=연합뉴스]
트럼프는 이에 앞서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등 부통령 후보군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인사들에 대한 평가도 차례로 트위터에 올렸다.
코튼(아칸소)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코튼 의원은 미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훌륭했다"며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척 토드가 한쪽으로 이야기를 몰고 갔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고 썼다.
펜스 주지사와 관련해서는 "어제 펜스 주지사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아주 인상적이었고, 좋은 사람들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통령 인선에 관심이 없는 유일한 사람들은 (캠프가) 부통령에 대한 의향을 묻지 않았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캠프가 '정치 샛별' 훌리안 카스트로(41)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부통령 후보군 중 한 명으로 놓고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ABC뉴스가 민주당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샌 안토니오 시장 출신의 히스패닉계인 카스트로 장관은 클린턴 캠프가 반이민자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에 대항하고, 히스패닉계 표심을 잡을 수 있게 할 인사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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