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IS 배후 주장 바그다드 내 테러 최대 참사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상업 지구에서 3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인터넷을 통해 이 테러가 시아파를 겨냥해 벌인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바그다드의 카라다 지역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115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쳤다.
일부 현지 언론은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126명, 부상자가 147명이라고 집계했다.
올해 들어 IS가 바그다드에서 저질렀다고 주장한 테러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은 바그다드의 대표적인 상업 지구로 이슬람권 단식 성월 라마단 종료 뒤 이어지는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쇠기 위해 새벽에 장을 보러 온 이들로 붐벼 인명피해가 컸다.
폭발 뒤 소방대가 출동해 12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했을 만큼 주변이 초토화됐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IS로부터 완전히 탈환했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터졌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테러 현장을 방문해 테러범을 엄벌하겠다면서 "다에시(IS의 아랍어 표기)에 대한 승리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난 군중이 알아바디 총리를 에워싸고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면서 큰소리로 항의하자 자리를 서둘러 빠져나갔다.
이 자살폭탄 테러가 난 지 수 시간 뒤에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바그다드 동부는 시아파가 주로 사는 곳이다. IS는 이 폭발 사건에 대해선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이라크 정부는 앞으로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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