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공관 밀집지역
▶ IS 추정 괴한 9명 “24명 살해” 주장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교공관 밀집지역에서 현지시간 1일 무장괴한들의 테러 인질극이 벌어진 가운데 현지 주민들이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AP)
터키 이스탄불 자살폭탄테러에 이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에서 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극단주의 무슬림 테러범 9명이 식당에 침입, 30여명을 억류한 채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방송과 외신 등에 따르면 총기와 폭발물을 든 괴한 9명이 이날 오후 9시20분께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들어와 종업원과 고객들을 총으로 위협하고 인질극을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이 주변을 모두 차단하고 무장 괴한들과 대치를 시작한 가운데 괴한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수류탄과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격렬히 저항하면서 교전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26명이 다쳤는데 그중 10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괴한들에게 붙잡힌 인질 수는 3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급진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IS가 이번 공격으로 24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으며 숨진 외국인들의 시신이라는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날 인질극이 벌어진 식당 주방에 있다가 탈출한 수몬 레자는 “괴한들이 들어오면서 ‘알라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질극이 벌어진 식당은 다카의 한국대사관에서 700미터 떨어진 곳으로 외교관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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