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 지역 현안 검토 등 공약 실천하기 위한 밑바탕
▶ 지역 개발·지원금 투명 지속 직업 창출과 투자유치 노력

취임 1주년을 맞은 데이빗 류 LA 시의원이 지난 1년간 성과를 돌아보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취임 1주년 데이빗 류 LA 시의원 인터뷰
지난해 7월1일은 미주 한인 이민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날이었다. LA시 역사상 최초로 한인 시의원이 시의회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당시 젊고 참신한 정치를 기치로 LA 시의회의 장벽을 깨고 입성한 데이빗 류(40) LA 시의원(4지구)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제 LA 시의회 의정활동 2년차에 접어드는 류 시의원은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는 변함없는 각오를 다졌다. 취임 1주년을 맞아 LA 시청 본관 4층의 제4지구 시의원 사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류 시의원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LA 시의원으로서 벌써 1년을 보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지난 1년 동안은 정말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여러 부분에서 정착을 위한 한 해였던 것 같다. 사무실과 스태프를 꾸리고 각종 지역 현안들에 대해 검토하는 등 후보 때부터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한 밑바탕을 다진 느낌이다.
7월 초에 약 3주간 시의회가 휴회한다. 2년차에 들어서기 전 휴회기에 바빠서 처리 못했던 일들을 챙기고 또 앞으로 올해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계획했던 것을 모두 해결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운 것 같다. 하지만 큰 후회는 없다. 1년 동안 시행해 온 것들에 대해 낱낱이 포함한 보고서를 이달 중 공개할 것이다.
-임기 2년째가 됐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구 개발문제, 커뮤니티 인프라 발전, 임의 지원금 투명화 등을 추진해 왔다. 이같은 일들을 더 깊이 있고 꾸준히 지속하려고 한다. 또 단 시간 내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숙자 문제 역시 해결해야 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노숙자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노숙자들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안건에 주력하려고 한다. 즉, 주택, 재활서비스 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건강 서비스가 중요하다. 그리고 소규모 비즈니스의 활성화 즉, LA시가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크게 본다면 직업 창출일 것이다.
또 LA에 대한 국제 투자확대에 대해서도 논의 중에 있다. 한국, 중국 등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LA에 투자유치를 해 직업이 늘어나고 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투자를 위한 기본 시스템이 다 완성된 후 한국 방문을 추진할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았던 민원은
▲일반 주택 규모보다 20% 이상 큰 대저택 금지, 팟홀로 인한 도로 보수공사, 치안강화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민원들이 주를 이뤘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자주 만난다고 들었다. 그동안 주로 무슨 이야기를 했으며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주에만 9곳의 지역 주민행사에 참석했다. 직접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고 소통하고 싶다. 나 역시 주민들이 밀어줘서 당선된 것이다. 정치인들은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 만나기는 힘들지만 시간이 되는 한 최대한 만나면서 소통해 나가려고 한다. 직접 가지 못하면 보좌관들이라도 참석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한다.
-류 시의원의 LA 시의회 입성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 계기가 됐다. 류 시의원을 보고 희망을 갖고 정치에 도전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너무 반가운 소식이다. 차세대 한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 한인 정치력이 신장될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투표 독려운동을 할 때는 많은 유권자들이 ‘왜 투표를 해야 하나’라며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지 않았는데 이는 투표가 갖는 힘을 직접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지난해 시의원 선거 당시에도 예비선거에서 투표 유권자들 중 한인 비중이 23%가량이었는데 본 선거에서는 40% 가까이가 한인 표로 나타났다. 실제적으로 유권자 한 표가 선거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LA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이야기해 온 것이지만 많은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말이 가장 먼저 나온다. 한인을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은 믿고 지지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인 최초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 여러분들이 저에게 늘 조언을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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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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