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들이 TV광고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의 사실상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하루 평균 50만 달러(5억7천400만 원)를 TV광고에 쏟아붓고 있는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아직 시동조차 걸지 않았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천이 1일 보도했다.
포천은 선거광고 분석회사인 캔타 미디어/CMAG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달 15∼27일 총 9천781건의 TV광고를 내보내는데 600만 달러(68억9천만 원)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광고는 주로 경합 주(州)인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주에서 방영된 것들이다.
이를 평균적으로 집계하면 하루 50만 달러를 쓴 것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TV광고 시간대를 아직 구매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트럼프가 TV광고라는 전통적인 선거 캠페인을 선호하지 않는 것도 작용하고 있다고 포천은 분석했다.
대규모 현장유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그리고 언론매체 출연을 통한 선거 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트럼프는 "나는 TV광고가 필요하지 않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가 클린턴과 달리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TV광고에 거리를 두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두 사람의 지지도는 최근 들어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폭스뉴스가 6월 26∼28일 유권자 1천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4%의 지지율을 얻어 38%를 얻은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 5∼8일 같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클린턴 42%, 트럼프 39%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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