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30일 총격범 대비 훈련 도중, 이를 실제 사건으로 오인한 신고로 인해 한때 폐쇄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 측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에 따라 기지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총격범 신고는 오전 9시께 앤드루스 기지 내 맬컴 그로우 병원에서 이뤄졌으며, 신고 직후 기지 내 모든 인력은 대피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오전 의회 출석 도중 보고를 받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상황이 진행 중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총격범 신고는 기지 내에서 실시된 총격범 대비훈련을 실제상황으로 오인한 탓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고, 앤드루스 공항은 1시간 반 만에 다시 정상 가동됐다.
경찰은 "병원 3층에 있던 사람이 창문 밖으로 두 사람이 총을 들고가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했는데, 당시 예정된 총격범 대비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국내외 출장에 주로 이용된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항 폐쇄로 인해 한때 국내 출장 계획을 연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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