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투표율 증가, 지역별 공화·민주 성향
▶ 데이빗 류 당선 몰표

29일 칼스테이트 LA 팻 브라운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아시안 유권자 현황 토론회에서 데이빗 류(앞 왼쪽) LA 시의원이 아시안 정치력 신장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들의 수와 투표 참여가 증가하면서 아시아계 표심이 향후 선거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만큼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29일 칼스테이트LA의 팻 브라운 인스티튜트는 LA 카운티 내 젊은층 아시안 유권자들의 정치참여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아시아계의 정치참여도가 증가했으며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고 있어 이들을 비롯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가 캐스팅보트가 될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팻 브라운 인스티튜트가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LA지부와 함께 LA카운티 내 1,600여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권자 성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18~29세 젊은층이 기존세대의 아시안 유권자층보다 민주당 성향이 강했으며 수많은 공공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 아시안 유권자들의 경우 이민자가 아닌 미국 태생이 많았고 소셜미디어(SNS)나 미디어를 통해 각종 정치적 소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팻 브라운 인스티튜트의 라파엘 소넨샤인 소장은 “이번 조사는 그동안과는 달리 아시안 유권자들의 성향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연령, 지역별로 나누었다”며 “예를 들어 아시안 커뮤니티는 지역마다 공화당·민주당의 선호가 분명했는데 LA 카운티의 경우 민주당,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공화당 우세지역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커뮤니티는 미국 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인종으로 캘리포니아주는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는 주로 나타났으며 가주 내 아시안의 4분의 1은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조사 결과 발표행사에 참석한 데이빗 류 LA 시의원은 “아시안의 투표 결집력이 선거 판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서 전체 투표 중 40% 가까이가 아시안 표였다”고 설명하고 “이제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투표가 향후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와 정치력 신장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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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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