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청서 대화 모임, 희생자 유족 시위도

하비어 베세라 연방 하원의원이 동료의원 및 총기사건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총기규제 강화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테러에 이어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기테러로 50여명이 사망한 이후에도 연방 의회에서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법안들이 줄줄이 부결되면서 총기규제를 외면하는 공화당 주도 의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의원과 지역 정치인 및 시민단체 등이 LA에서 한 자리에 모여 즉각적인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29일 LA 시청에서는 LA 한인타운 등을 지역구로 하는 하비어 베세라 연방 하원의원 주도로 5명의 연방 의원들과 LA 시의원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 그리고 총기사건 희생자의 유가족들이 모여 총기규제 법안들의 즉각적인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LA 시청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대화행사가 열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세라 의원과 주디 추, 루실 로이발-발라드, 캐런 배스, 맥신 워터스 등 5명의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과 미치 오파렐, 폴 크레코리언 LA 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미국 내 총기테러 및 총기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무고한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총기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맥신 워터스 의원은 “미국 내 총기범죄로 매일 297명이 총에 맞고 그 중 89명이 사망한다. 어린이들을 비롯해 교사, 학생, 동료 등이 무자비한 총기범죄로 죽어가고 있는데 더 이상 의회가 총기규제 법안들의 통과를 지체하면 안 된다”며 “총기범죄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침묵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기범죄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단상에 올라 총기범죄 희생자들의 사연을 밝히며 총기규제 법안이 신속히 통과되기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LA 시청 앞에서는 기자회견과 더불어 총기규제를 위한 시민단체와 유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준비한 피켓을 들고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시위에는 ‘총기규제를 위한 여성모임’ ‘총기규제를 위한 브래디 캠페인’ 등 여러 시민단체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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