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가 만든 수영장 안전 포스터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려 적십자가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 사는 마거릿 소여는 수영장에 걸린 적십자의 수영장 안전수칙 포스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수영장에서 해도 괜찮은 행동과 괜찮지 않은 행동을 그림으로 표현한 포스터였는데, 해도 괜찮은 행동의 예시에는 모두 백인이 등장한 반면 안전수칙을 어기고 괜찮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흑인으로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포스터를 처음 본 소여는 오래 전에 제작된 포스터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른 수영장에도 똑같은 포스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적십자는 이 날 성명을 내고 사과했다.
그러나 인권단체 블랙키즈스윔의 에버니 로즈먼드 대표는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적십자 같은 단체가 어떻게 이런 포스터를 제작, 배포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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