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7일 라이베리아의 한 여학생 지도자 캠프에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27일부터 아프리카 순방을 시작, 라이베리아의 한 여학생 지도자 캠프를 방문하고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이 나라의 여학생들에게 절대로 학교를 그만두지 않도록 싸워 나가라고 독려했다.
이번에 고교를 졸업한 말리아(17)와 사샤(15) 등 10대의 딸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미셸 오바마는 여학생들에게 "여기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격적이다. 여러분에게 커다란 등불을 비춰주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의 아프리카 순방의 주 목적은 여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고 돕기 위한 것이며 일정에는 모로코와 스페인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 미셸의 방문과 관련 미 국제개발처(USAID)는 앞으로 라이베리아에서 지난해부터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주도해온 ‘렛 걸스 런’(Let Girls Learn) 사업비로 2,7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1989~2003년의 내전으로 초토화된 라이베리아는2014년에는 에볼라의 창궐로 4,800명이 죽었으며 학교들도 대부분 몇 달씩 문을 닫았다.
이 나라는 미국의 해방된 노예들이 귀향해서 재정착하도록 건국이 이뤄진 곳이어서 미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카카타에 있는 가장 오래된 직업고등학교는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부커 T. 워싱턴의 이름을 이어 받아가지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전에도 아프리카의 가나, 남아프리카, 보츠와나, 세네갈, 탄자니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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