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부모의 한국 국적으로 인해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분류돼 미 공직 진출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토론 행사가 한인사회에서 열린다.
27일 한미포럼은 오는 8월18일 오후 5시 LA 한국교육원에서 중원포럼과 한미교육연구원 등 단체와 함께 ‘복수국적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포럼 김시면 회장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한인 자녀들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분류되는데 이것은 한인 동포사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류사회 공직에 진출하려는 한인 2세들에게 큰 걸림돌로써 한국의 입장에서도 결코 이점이 아니다”라며 “한국 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같은 선천적 복수국적법 시행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한인 단체들이 뭉쳤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진행되는 ‘복수국적법 세미나’에는 차종환, 차민재 박사 등 여러 연사들이 참석해 선천적 복수국적이 무엇인지, 현재 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중국적법 등 복수국적에 대한 전반적인 강연회가 진행되며 어떻게 복수국적법에 대처할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개선돼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회로 구성된다.
한미교육연구원 차종환 원장은 “미국 내 복수국적과 관련해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 사안은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들의 병역 문제이지만 처음부터 복수국적법에 나이 제한을 두면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라며 “복수국적으로 인한 부가적인 사안들은 복수국적법을 시정한 후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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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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