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다가 전격 경질된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CNN의 정치 해설자로 영입된다고 폴리티코가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루언다우스키는 CNN 독점 정치해설자로 조만간 합류한다는 것. 루언다우스키는 CNN에서 매월 월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였던 루언다우스키는 지난해 6월 트럼프 선거캠프의 출범 당시부터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했고 경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하지만 경선이 마무리되고 대선 본선이 본격화하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막말'의 배후로 지목받은 그는 캠프 내 부담스러운 존재로 떠올랐고 결국 지난 20일 전격 경질됐다.
그러나 루언다우스키는 경질 직후 CNN에 나와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고 영광이었다"며 "트럼프는 위대한 후보이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낫다는 사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비록 캠프에서 배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NN 정치 해설자로의 변신도 트럼프 지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뉴햄프셔주 출신의 루언다우스키는 원래 해양경비대에서 일하다 2002년 밥 스미스 뉴햄프셔 주 상원의원 재선거 캠프에 투신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어 그는 보수 정치단체로 코흐 형제가 배후 지원한 공화당 성향의 수퍼팩 '번영을 향한 미국인'(American for Prosperity)의 국장을 지냈다.
경선 내내 트럼프를 '그림자 수행'했던 그는 여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되고 소통을 방해하는 '문고리 권력'으로 인식되면서 트럼프 캠프 내 외부영입 인사들의 강력한 견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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