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국 상반기 조사
▶ 전체 운전자 12.8% 사용

한인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주 운전자들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여전히 증가해 관련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티켓 발부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교통안전국이 올해 상반기 조사를 벌인 결과 주 내 운전자의 8명 중 1명꼴인 최소 12.8%가 운전 중에 핸즈프리 장비 없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10명 중 1명꼴에 못 미치는 9.2%였던 것에 비해 3.6%포인트가 증가했고 2013년의 10.8%와 비교해도 늘어났다.
특히 조사를 실시한 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은 차량 안에서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불법으로 사용하는지 여부를 관찰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 수치는 최소한의 수치로 실제로는 더 많은 운전자들이 휴대전화를 운전 중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같은 산만한 운전(distracted driving)은 사망사고와 심각한 부상을 야기함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날수록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를 통해 발부되는 티켓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만한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부상을 입은 운전자 수는 지난 3년 동안 1만162명에서 1만1,090명으로 증가했다.
론다 크레프트 교통안전국 디렉터는 “지난 10년 동안 휴대전화가 크게 늘어 보편화되면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하는 것이 위험한 것인 줄 알면서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CHP가 운전 중 텍스팅을 하는 등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어 티켓을 발부한 숫자는 2012년 16만8,000건에서 지난해 9만1,000건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기간에 CHP는 1만3,496건의 티켓을 산만한 운전으로 발부했는데, 이는 2015년 4월에 비해서는 27% 줄어든 수치다.
프란 클레이더 CHP 대변인은 “CHP의 가장 큰 목표는 운전자들이 직접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자각해 스스로 운전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CHP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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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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