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PC방 업주가 무장강도에게 권총으로 맞서다 총격전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애틀랜타 인근의 한인 밀집지인 둘루스의 한 샤핑몰에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 앤드루 신씨(52·던우디 거주)가 21일 새벽 자신의 업소 앞에서 무장강도와 서로 총격을 벌여 신씨와 강도범 둘 다 결국 사망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자정께 자신이 운영하는 둘루스 스티브레이놀즈 블러버드 선상 뉴코아 샤핑몰 내 ‘타임 인터넷 카페’의 영업을 마친 뒤 부인 안모(53)씨와 함께 업소 문을 닫고 귀가하려는 순간 마스크를 쓴 남성이 이들 부부를 상대로 돈을 요구하며 강도행각을 시도했다.
이에 신씨가 휴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 들어 맞서려 했고, 결국 두 사람 간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격상황이 발생하자 부인 안씨는 업소 앞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SUV 차량 뒤로 급히 몸을 숨겼지만, 업주 신씨는 강도가 쏜 총을 맞고 업소 앞 인도에 쓰려져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역시 신씨가 쏜 총에 맞은 강도범은 자신의 여자 친구와 함께 타고 온 차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고, 범인의 부상 정도가 심하자 운전을 하던 여자 친구가 인근 맥도널드 주차장에 정차를 한 뒤 911에 신고를 했지만 범인도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강도범의 신원은 스넬빌에 거주하는 디안테 도비(22)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의 여자 친구인 켄드라 게이트(22)를 무장강도 혐의로 체포해 귀넷 구치소에 수감했으며, 자세한 사건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우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