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서 신고 50% 늘어 LA서도 당국 단속 강화
미국 내 주요 대도시들의 대중교통에서 성추행 등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각 지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지하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뉴욕의 경우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들의 수가 지난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월스트릿 저널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고된 지하철 내 성범죄 행위 중 원하지 않는 접촉, 공연 음란 행동 및 부적절한 비디오 및 사진 도둑 촬영 등이 많았다.
이전에는 피해 여성들이 겁을 먹거나 신고해도 당국이 진지하게 받아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그냥 묻혔던 사건들이 이제는 버젓이 문서화되고 정식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뉴욕 지하철공사는 지난 2014년 성추행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어 사복을 입은 순찰 경관들을 늘리는 등 성범죄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LA에서도 메트로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 이용자들의 성범죄 피해가 증가하면서 이의 근절을 위해 관련 당국들이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MTA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만2,000여명 중 4,850명이 신체 접촉이나 신체부위 노출, 그리고 성적인 언어사용 등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피해 비율이 4명 중 1명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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