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2년 연속 자동차 도둑들의 ‘온상지’ 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전국 보험범죄통계국(NICB)이 지난 한해 미 전역 380곳의 도시권을 대상으로 차량절도 범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절도가 가장 심각한 10개 도시권 가운데 8개가 캘리포니아 도시들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도난차량 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절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의 모데스토가 차지했으며, 베이커스필드, 샐리나스, SF-오클랜드, 스탁튼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캘리포니아 도시들을 제외하면 뉴멕시코의 앨버커키와 콜로라도의 푸에블로 지역이 유일하게 차량절도율이 높은 10대 도시에 포함됐다.
하지만 차량도난 건수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LA-롱비치 지역이 5만7,2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SF-오클랜드(3만554건), 휴스턴-우드랜드(2만5,433),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2만5,001), 뉴욕-뉴저지(2만2,391건) 순이었다.
NICB는 차량도난 사건을 분석한 결과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절도범들이 부품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신형 또는 고급 차는 해외로 빼돌리거나 개조해 되팔기 위해 차량절도 범죄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모델들의 경우 차량 도둑들이 재미삼아 차량을 훔쳐 과속운전을 하고 그대로 내버리는 전통적 사례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차량절도율이 높은 이유로 타지역에 비해 자동차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항구나 국경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훔친 차량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NICB는 차량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로등 아래 밝은 곳,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안전한 곳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잠깐 자리를 비우더라도 반드시 차문을 잠그고 다녀야 하며 ▲알람이 있는 차는 반드시 작동하는지 확인할 것과 ▲차량 등록증 원본을 차량 내부에 보관하지 말 것 등의 유의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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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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