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어바인 급격하게 줄어들어 무당파는 계속 증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공화당 유권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OC 레지스터지가 7일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으로 한때 가주에서 공화당 비율이 가장 높았던 오렌지카운티는 현재 전체 유권자의 약 40%가 공화당으로 주 58개 카운티들 중에서 20위를 차지할 정도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OC 도시별로 보면 부에나팍시는 현재 전체 유권자의 32%가 공화당, 39% 민주당으로 나타났다. 이 도시는 1992년 당시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 수가 거의 차이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7%포인트로 벌어졌다.
한인 밀집지역인 풀러튼시는 공화당 유권자 수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1992년에 공화당 유권자 수는 52%이었지만 지금은 39%가량으로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 유권자 수는 약 3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어바인시도 공화당 유권자 수가 급강하했다. 1992년에 공화당 유권자가 54%가량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약 32% 수준으로 떨어져 민주당 유권자의 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든그로브시는 14년 전만해도 공화당 유권자의 수가 민주당에 비해서 소폭 많았지만 현재는 역전되어 민주당이 37%로 공화당 36%에 비해서 1%가량 앞서 있다.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샌타애나시는 민주당이 1992년 이후 53%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경우 14년 만에 37%에서 21%로 16%포인트가량 급격하게 하락했다.
공화당 유권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민주당에 비해서 유권자 수가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OC 도시들은 브레아, 대너포인트,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라구나힐스, 라구나니겔, 미션비에호, 뉴포트비치, 빌라팍 등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공화당 유권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무당파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OC 도시들 중에서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무당파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1992년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어바인을 비롯한 일부 도시들의 경우 무당파와 민주·공화당 비율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같이 공화당 유권자의 감소와 무당파 증가 추세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라티노 인구 증가와 젊은층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티노는 대부분의 경우 민주당 성향이 강하고 젊은층은 무당파가 많다.
한편 오렌지카운티의 아시안 유권자들은 민주당(29%)보다는 공화당(35%)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들의 투표율은 라티노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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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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