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마 눈감지 못하던 30대 미혼모 위해
▶ 고교 단짝친구 부부가 모두 입양 감동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30대 미혼모가 여섯 자녀를 두고 눈을 감지 못하고, 고민 끝에 친구에게 아이들을 부탁했고, 친구는 이를 선선히 받아들였다.
이처럼 여섯 아이를 고교 단짝친구에게 부탁하고 세상을 떠난 미혼모 얘기가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테퍼니 컬리는 지난달 19일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친구 베스 레이트켑의 여섯 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다. 컬리와 남편 도니는 이달 중에 아이들의 법적 양육권도 갖게 된다. 이들 부부는 여섯 아이를 정식으로 입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세 아이의 엄마인 컬리가 친구의 여섯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된 것은 단짝친구인 레이트켑의 마지막 부탁 때문이다.
여섯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였던 레이트켑은 지난 2014년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그러나 그는 2015년 6월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우연히 버지니아주 올턴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인 컬리와 재회하게 됐다. 컬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레이트켑에게) 강한 끌림을 느꼈다"며 "그 끌림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컬리는 친구를 위해 집안일을 돕고, 병상을 지켰지만, 암은 레이트켑의 뼈와 뇌 그리고 척추까지 전이됐다.
아이들이 헤어지지 않고 함께 자라길 원했던 레이트켑은 어느 날 병상 옆에 앉아 있던 컬리에게 "내 아이들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무척 어렵게 꺼낸 말이었으나 컬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레이트켑이 세상을 떠나자 컬리는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친구 유언대로 장례식 때 딸들의 머리에 같은 머리끈을 달아주었다.
레이트켑의 사연은 온라인 성금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에 올려져 6일 오후까지 4만910달러가 모금됐다. 컬리는 WP에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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