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분석…
▶ 공화당, 포트먼·깅리치·벤 카슨 등 부통령 후보 거론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제인 샌더스가 지난 14일 켄터키주 보울링 그린에 있는 L&N 트레인 디팟에 도착,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 대선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결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러닝메이트로 뛸 부통령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AFP통신은 15일 클린턴과 트럼프가 부통령을 고를 시점에 이르렀다며 양당의 후보군을 소개했다.
민주당에선 현재 클린턴과 경선 경쟁 중인 버니 샌더스(74·버몬트) 상원의원이 첫 손으로 꼽혔다. 샌더스가 경선 완주를 선언하며 클린턴과 여전히 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다.
샌더스가 부통령 후보로 낙점되면 그의 열성적인 지지자들은 물론 경제 불평등 해소에 초점을 맞춘 샌더스의 '정치 혁명'을 클린턴 캠프가 흡수한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샌더스가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만큼 '샌더스 부통령'이 보수적인 공화당 표심을 결집하게 할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66·매사추세츠)도 부통령 후보 물망에 올랐다. 워런을 부통령 후보로 뽑으면 샌더스의 지지 세력 흡수와 함께 '여성 대통령-부통령'이라는 상징성도 갖출 수 있다.
훌리안 카스트로(41)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젊은 층과 히스패닉 표심 공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CNN 인터뷰에서 고사의 뜻을 나타냈다.
버지니아주 주지사를 지낸 팀 케인(58·버지니아) 상원의원도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다.
스패니시를 유창하게 하는 케인은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공화당 쪽에서는 트럼프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군을 5∼6명으로 좁혔다면서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댄 퀘일 전 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저 없이 롭 포트먼(60·오하이오) 상원의원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꼽았다.
온건한 기질의 포트먼은 다혈질의 트럼프 성격을 보완해 줄 카드로 분석된다.
뉴트 깅리치(72) 전 하원의장도 유력한 후보다. 2012년 대선에 출마했던 깅리치는 의회 업무와 관련한 광범위한 비법을 전수할 인물로 거론된다.
그는 트럼프가 뉴욕 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한 뒤 "공화당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트럼프가 경선 경쟁자 가운데 부통령을 선택할 가능성이 40% 정도 있다고 말한 만큼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64)과 존 케이식(64) 오하이오 주지사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될 수 있다. 카슨은 경선 포기 후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지만 케이식은 부통령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여성 폄하 발언을 많이 한 트럼프는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가 국면 타개를 위해 '여성 부통령'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메리 폴린(61)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공화당의 대표적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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