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대 당선자 내달 5일부터 인수인계 요청
▶ 김가등 회장 아직 임기 남아 허용 못해
OC 한인회 김가등 현 회장과 김종대 회장 당선자가 인수인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김종대 회장 당선자는 지난 25일 인수위원회(위원장 김도영)를 구성하고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10일 동안(필요시 연장할 수 있다) 한인회관에서 인수인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김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가등 회장은 “한인회 정관에 따라서 24대 OC 한인회 회장의 임기가 6월30일로 되어 있고 또한 정기총회 일정을 6월 중순께로 예정하고 있다”며 “정기총회가 끝나는 대로 모든 것을 준비해 6월30일 오후 5시 정식으로 인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한인회장의 임기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 일방적으로 (인수인계를) 하려는 것은 조금 용납하기가 힘들다”며 “총회 준비도 해야 하고 아직까지 한인회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종대 한인회장 당선자는 “한인회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미리 인수인계를 받으면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더 좋을 것 같아서 인수위원회를 구성했고 김 회장에게 인수인계를 조금 빨리 할 것이라고 이미 말했었다”며 “인수인계 받은 내용을 문서로 남겨주기 위해서 서면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김종대 당선자의 ‘빠른 인수인계 요청’에 대해서 일부 한인사회 인사들은 지난 수십년동안 한인회 관례상 이런 적은 없었고 마무리 업무를 수행하는 현 한인회에 부담감을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한인 인사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가 한인회장 후보 단일화로 화합 형국으로 가고 있는데 이 일로 인해서 또 다시 감정싸움으로 벌질까 봐 우려된다”며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김종대 한인회장 당선자는 현 이사장으로 누구보다도 한인회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인데 인수인계를 서두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OC 한인회 인수위원회는 ▲일반사항-직원, 사업, 행사, 비품현황과 영사민원 업무관계 ▲재산현황-부동산 현황, 자산현황(은행 계정, 미지급금, 각 계정 장부, 3개월간의 은행 명세서, 선거 공탁금 계정) ▲회관 건축사항-은행계좌, 기부자 명단, 건축위원 명단, 건축위원회 회의록 등을 인수인계 받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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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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