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남용^자살^간질환 등 요인
▶ 흑인·히스패닉은 1년 이상 늘어
자살이나 약물남용 사망 증가로 인해 미국 내 백인의 기대수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에 태어난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78.8세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의 기대수명은 78.8세로 전해보다 0.1년이 감소했다. 백인 여성은 81.2세에서 81.1세로 낮아졌다.
백인 남성은 76.5세로 전년과 수치상으로는 같았지만, 반올림을 하기 전에는 줄었다고 CDC는 밝혔다.
백인의 기대수명이 감소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미국이 심각한 플루에 시달리던 때였다.
흑인의 기대수명은 75.5세에서 75.6세로 늘어났다. 특히 흑인 남성은 71.8세에서 72.2세로 1년 새 0.4년이나 연장됐다.
히스패닉도 81.6세에서 81.8세로 증가했다. 히스패닉 여성은 83.8세에서 84세로 높아져 모든 그룹 중 가장 장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기대수명은 2008년 이후 1년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백인과 흑인의 기대수명 차이는 줄고, 히스패닉과 백인의 기대수명 차이는 벌어졌다.
백인의 기대수명이 감소한 것은 2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까지의 사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엘리자베스 아리아스 박사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사망은 백인 전체 그룹의 기대수명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많다. 이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아스 박사는 "약물남용과 간질환, 자살 등이 최근 백인의 기대수명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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