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레이스 분수령 뉴욕주 경선 내일로
▶ 각각 샌더스·크루즈에 앞서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주요 분수령으로 떠오른 19일 뉴욕주 경선을 이틀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30%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클린턴도 두 자릿수 이상 앞서고 있어 2위 주자군이 막판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여론 향배
CBS 방송이 17일 발표한 추적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욕에 거주하는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54%의 지지율을 기록해 21%를 얻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무려 33%포인트 앞섰다.
뉴욕주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를 지켜온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9%를 얻어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53%를 차지해 43%를 얻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10%포인트 앞섰다. 클린턴은 정책 이슈와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신뢰도 면에서는 샌더스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올해 대선에 참여할 등록 유권자 2,0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5.9%포인트다.
이에 앞서 NBC 뉴스와 월스트릿저널이 공동으로 마리스트 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54%로 케이식(25%)과 크루즈(16%)를 30%포인트에 육박하는 큰 폭의 격차로 압도했으며, 클린턴 역시 57%로 샌더스(40%)를 17%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2,679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4.2%포인트다.
정치전문사이트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누적 집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52.2%로 케이식(23.2%)을 19%포인트 앞섰다. 크루즈는 17.8%로 3위에 그쳤다. 클린턴은 53.5%로 41%를 얻은 샌더스를 상대로 12.5%포인트 격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와이오밍 결과
16일 치러진 와이오밍주 공화당 경선에서는 테드 크루즈가 도널드 트럼프에 압승을 거뒀다. 크루즈는 이날 와이오밍 주 캐스퍼에서 열린 당원대회에서 대의원 14명을 자신의 몫으로 확보했다.
와이오밍 공화당 경선에 배정된 대의원은 26명으로, 크루즈는 지난달 카운티 단위로 진행된 당원대회에서 먼저 주어진 12명 가운데 9명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당원대회에서 14명 모두를 건졌다.
크루즈는 경선 선두주자인 트럼프가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가 가능한 대의원 과반인 '매직 넘버' 1,237명 확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744명이고 크루즈는 559명, 존 케이식은 144명이다.
와이오밍 전당대회에서 크루즈만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는 와이오밍에 기대를 걸지 않은 채 19일 열리는 뉴욕주 경선을 앞두고 시러큐스 유세에 나섰다.
앞서 치러진 콜로라도주 경선에서 크루즈는 압승해 대의원 34명을 모두 차지하자 트럼프는 이후 공화당 경선 시스템이 "더럽고 역겹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트럼프는 뉴욕에서도 "내가 불평하고 있는 것은 (경선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와이오밍과 콜로라도에서 사람들은 투표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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