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36)이 또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여성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생존자 조롱으로 홍역을 치른 지 1년 만이다. 이번에는 한부모 자녀를 조롱하는 개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장동민은 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 ‘애늙은이 7세 어린이' 캐릭터로 출연했다.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다"라는 등의 대사를 했다.
장동민의 할머니로 출연한 황제성도 거들었다. “아버지가 서울서 두 집 살림 차렸다는데", “네 동생 생겼단다" 등의 대사로 응수했다. 코너 말미 장동민은 할머니의 기분을 풀어준다며 무대 뒤편에서 성기를 꺼내 보여주는 시늉을 했고 황제성은 “고추 한 번 따먹어 보자"며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비난이 잇따르자 제작진은 “의도한 것은 아니다"면서 “연기자들의 잘못이 아닌 제작진의 잘못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재방송 등에서 편집하겠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노답인듯", “방송 보고 기겁했다. 어디 약자 조롱뿐인가. 아동성추행에 남아선호에 노인비하까지 아주 그냥 종합세트다", “부모를 욕 먹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논란이 불거진 6일 밤 장동민과 그의 여자친구 나비(29)가 MBC TV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나비는 “(장동민에게) 좌약을 넣어준 적이 있다"는 지나치게 솔직한 발언으로 온라인을 다시 달궜다.
“이건 편집해주지. 시청률 압박", “굳이 방송서 말하다니 이해가 안 간다", “오늘 라스 보면서 1.장동민이 빚이 많구나 2.유세윤 유상무 의리가 깊구나 3.나비 장동민 자주 싸우는구나 4.나비 장동민 좌약까지 넣어준다. 4번이 제일 황당했음"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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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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