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전·현직 국가 정상들까지 연루된 조세회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세회피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라고 비판하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1천150만 건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 즉 '파나마 페이퍼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법적인 자금의 흐름이 항상 있어 왔다"면서 "그런 행위가 쉽게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세금을 회피할 목적의 그런 거래를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앞서 파나마의 최대 로펌이자 '역외비밀 도매상'으로 악명높은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1977∼2015년 기록을 담은 내부자료를 분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현직 각국 정상과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대거 포함되거나 연루된 조세회피 자료를 폭로했다. 이중에는 한국에 주소를 둔 사람들도 노태우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등 1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법무부는 현재 미국인 관련 여부 등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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