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나드 문군이 4일 로켓 실험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사우전드 오크 매드로나 초등학교 사고현장에테리 개스퍼씨가 꽃을 갖다 놓으며 추모하고 있다.[AP]
과학 인재로 장래가 촉망받던 남가주의 한인 고교생이 모형 로켓 실험 도중 폭발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폭발은 4일 LA 인근 사우전드 오크 지역 매드로나 초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버나드 문(18, 사우전드 오크 고교)군이 목숨을 잃었다.
폭음을 감지한 인근의 걸스카우트 리더와 간호사가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며 현장으로 급히 출동한 구조대가 문군을 인근 로블스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 함께 폭발에 휩싸였던 17세 학생은 치료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국에 따르면 프로판 실린더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사고를 유발한 연료장비가 학교프로젝트였는지의 여부를 조사중에 있다. 로켓은 집에서 제작한 것으로 취미용이나 상점에서 판매하는 종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매드로나 초등학교는 조사를 위해 5일 일시 폐쇄됐으며 6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한편 숨진 문군은 과학성적 우수자로 2015년 벤추라 카운티 사이언스 페어 화학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를 꿈꾸던 문군은 최근 브라운과 UC 버클리 등 대학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소셜미디어과 사고 현장에는 다양한 추모의 문구와 꽃다발이 놓이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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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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