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내 낙태클리닉 설치안 통과
▶ 대학 측에 운영 요구할 것
UC 버클리 대학 학생자치위원회가 낙태 클리닉 설치 제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자치위는 안찰 축 자치위 위원(Student Senator)이 제안한 이 안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UC 버클리는 1980년대 학생들의 낙태 서비스를 지원했었다. 축 위원은 “(낙태를 원하는 학생의) 이용이 용이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라며 “여대생들의 낙태가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이 학생들의 건강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의 학업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학 측은 학생 자치위의 이번 낙태 클리닉 설치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BS 방송은 이 문제와 관련 대학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히면서 대신 성명서를 통해 ‘(대학이 아니더라도) 낙태 관련 서비스(수술)를 제공할 의사들은 이 지역에 많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UC버클리 재학생으로 캠퍼스 내 낙태 지원 클리닉 운영을 반대하는 베일리 메이슨씨는 “대학에 낙태 클리닉이 만들어진다며 잘못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서 “‘너 마음대로 행동하고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해결해 줄 테니 여기로 와라’라는 식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낙태 클리닉에 찬성하는 카일리 체린씨는 “학생들이 갈 안전한 장소가 캠퍼스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학생 자치위 대변인은 대학측과 만나 이 제안이 이행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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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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