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슬 로즈·슬래시 등 원년멤버 조기 재결합
199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누리다 해체한 미국 헤비메탈 밴드 건스앤로지스(Guns N' Roses)'가 23년만에 다시 뭉쳐 깜짝 공연을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건스앤로지스는 당일 저녁에 로스앤젤레스의 클럽에서 공연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만우절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지금은 깁슨 기타 매장으로 바뀐 선셋거리의 옛 타워레코드 건물 앞에서부터 입장권을 사려는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입장권 가격도 '복고풍'으로 단돈 10달러였다.
공연 장소인 트루버도어에는 500명이 들어찼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새어 나오는 음악이라도 들으려고 건물 밖에 진을 쳤다.
이날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건스앤로지스가 에너지 넘치는 노래 '잇츠 소 이지'(It's so easy)로 콘서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54세의 보컬리스트 액슬 로즈가 기타리스트 슬래시 옆에서 노래하는 모습 등이 소셜미디어에 속속 올라왔다.

[팬 인스타그램]
1993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연한 지 23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선 것이다.
로즈는 예전처럼 머리를 휘날렸지만 늘 쓰던 두건이 없었고 슬래시는 꼬불꼬불한 머리 위에 트레이드마크인 톱햇을 썼다.
이날 공연장은 대중음악사의 전설적인 장소로 이글스 멤버들이 처음 만난 곳이자 엘튼 존, 제임스 테일러 등의 아티스트가 경력을 쌓은 곳이다.
건스앤로지스도 이곳에서 공연한 뒤 게펜레코드와 계약하는 데 성공해 1987년 데뷔앨범 '애피타이트 포 디스트럭션'(Appetite for Destruction)을 내놓을 수 있었다.

[팬 인스타그램]
건스앤로지스는 올 초 재결합 소식을 알리고 공연 계획도 발표했으며 이날의 깜짝 공연으로 더 빨리 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스앤로지스는 6월 23일(디트로이트)부터 8월 22일(샌디에이고)까지 북미 투어를 진행한다. 해외공연은 멕시코시티와 토론토에서 3차례만 예정돼 있다.
이 밴드는 2009년에 액슬 로즈가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한국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이후 슬래시도 여러 차례 내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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