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 환영 VS 업주들 우려
▶ 2018년 SF*에머리빌*마운틴뷰*서니베일 15달러안 시행
가주 최저임금 15달러안에 주의회와 노동단체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환영과 우려의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근로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용에 숨통이 틔였다고 반기는 반면 업주들은 인건비 상승으로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합의안에서도 캘리포니아 레스토랑협의회, 소매협회, 상공회의소 등이 인상 반대를 주장해왔다.
오클랜드 김모(45)씨는 “6년 후인 2022년에 15달러가 되겠지만 그래도 희망적”이라면서 “렌트비는 치솟는데 몇번째 제자리걸음이었던 임금으로 생활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산호세 청소관리인 에르네스토 페레즈는 “3명의 자녀를 포함 온집안 식구가 일해도 늘 쪼들리는 생활”이라면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저임금으로 교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산호세주립대 루이스 리안(25) 학생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베이지역 거주비용도 같이 뛸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서민주택 공급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호세 무초스 패밀리 레스토랑 업주 카를로스 주비자레테는 “렌트비, 식자재, 유틸리티비 감당에 수익률은 점점 떨어지는데 임금이 또 인상된다면 그야말로 난감하다”면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임금인상에 떠밀려 가격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그는 “결국 가주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다른 가격들도 동반상승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차츰 직원 감원이나 근무시간 감축 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제시카 김(39)씨는 “그나마 2022년까지 매년 1달러씩 점진적으로 인상되는 것이 다행스럽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018년에 15달러 최저임금안이 시행될 예정이라 타 지역보다 경제 타격을 먼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머리빌은 2017년 또는 2018년(비즈니스 규모에 따라) 15달러 최저임금안이 시행되며 2018년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서니베일, 2019년 엘세리토는 최저임금을 15달러 지불해야 한다.
버클리, 오클랜드, 리치몬드, 팔로알토, 산타클라라시도 2014년 이래 최저임금을 지속 인상하고 있다. 2012년 이래 최저임금을 인상한 미 전역 32개 카운티와 도시들중 절반이 캘리포니아주에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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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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