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와 벨기에 테러를 계기로 미 전역에 ‘이슬람 혐오증’(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헤이워드 무슬림 중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불링(왕따)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저 차베스 중학교 7학년에 재학중 피해자(13)는 “아이들이 나에게 테러리스트냐고 묻고 내 히잡(hijab)을 잡아당겼다”고 밝혔다. 불링 사실을 전해들은 교사가 남학생들에게 불링 행동을 중지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소녀는 “무섭고 떨려서 아무것도 못했다”면서 “가을학기부터는 홈스쿨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헤이워드 통합교육구 대변인 사브리나 아렌다는 “불링소식을 전해들은 즉시 피해 학생과 그의 부모를 만났다”면서 “피해 학생이 다시는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구는 가해 학생들의 징계 수준을 밝히지 않았다.
SF베이지역 아메리칸-이슬람 위원회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반 이슬람 정서가 확산되면서 무슬림 학생에 대한 적의가 증가해 학교생활에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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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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