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인체 무해” 주민들 “절대 안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살충제 공중살포 여부를 놓고 지난 21일 미션비에호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병균 매개 해충들의 박멸을 책임지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모기 및 벡터 통제국은 이달 들어 오렌지카운티를 돌며 타운홀 미팅을 갖고 공중살포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날 미팅에는 카운티의 수석 역학자인 매튜 잔 박사가 참석, 공중살포될 ‘듀엣’이라는 화학제품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조했으나 30여명의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잔 박사는 살충제가 공중살포될 경우 밤에 그리고 필요한 지역에 한하므로 주민들은 살충제에 거의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주민들은 ‘오개닉 가든을 보호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통제국은 모기 퇴치를 위해 지난해에도 헬리콥터나 비행기를 이용, 살충제를 살포할 계획을 세웠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통제국 이사회는 4월21일까지 공중살포 여부에 대한 의견을 결정해야 하는데 웨스트나일 모기로 사망한 오렌지 주민은 2014년 9명, 지난해에는 8명이었다.
미팅에서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는데 지카를 옮기는 에이디즈 모기 종류는 ‘두엣’ 살충제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타운홀 미팅은 29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미팅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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