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 관할지역 투표소 오렌지·샌디에고 등 3곳
▶ 투표용지 현장출력 점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LA 총영사관 투표장에서 한인들이 재외선거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한국 4.13 총선거를 위한 재외투표 시작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 총영사관이 관할지역 투표소에 설치될 투표용지 발급기 운용 점검 등 선거준비에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LA 총영사관은 재외투표소가 마련되는 영사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샌디에고 카운티 노인회관 등 3곳에 설치될 투표용지 현장출력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는 등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되는 재외투표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직전 대통령선거와는 달리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들은 비례대표 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유학생과 지·상사 직원 등 국외부재자들은 지역구 및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LA 총영사관 윤재수 선거관은 “투표 당일 영사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투표소가 마련된 2층으로 올라온 뒤 신원확인, 투표용지 출력, 기표, 봉투봉함, 투표함 투입 등 주차부터 투표까지 10분 이내로 끝낼 수 있다”라며 “선거 당일까지 지지 정당과 후보자 정보를 숙지하지 못하고 영사관을 방문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1층 민원실에 지역 후보자 및 정당정보 책자를 비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사용될 투표용지 발급기는 총 11대로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LA 총영사관에 7대, OC 한인회관과 샌디에고 노인회관에 각각 2대가 설치된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재외투표는 오는 30일부터 4월4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실시되며, 선거법 개정에 따라 추가로 설치되는 오렌지카운티 재외투표소(9888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와 샌디에고 카운티 재외투표소(6709 Convoy Ct. San Diego)의 경우 4월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윤 선거관은 “투표용지는 투표소에서 바로 교부받기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라며 “특히 영주권자들의 경우 유효한 영주권 원본, 여권, 비자 등 신분증을 잘 챙겨 오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총영사관은 오는 28일 실제 선거를 대비한 최종 예행연습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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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1번지 종로’오세훈 43.3% 정세균 앞질러
4.13 총선의 각 지역 대진표들이 구체적 윤곽을 드러내면서 최대 격전지들의 유권자 표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는 새누리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앞서고 있는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이하 한국시간) 실시한 여론조사(500여명 전화면접 조사,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후보와 당 대표 출신 현역 5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 간 빅매치에서 오 후보(44.3%)가 정 후보(33.9%)를 10%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의 최대 관심 지역인 대구 수성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맞붙는 곳으로, 김 전 의원은 50.0%의 지지도를 얻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31.6%)를 18.4%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현역인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이 맞붙는 인천 계양을에서는 송 전 시장이 지지율 35.4%를 얻으며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21.9%)와 최 의원(10.7%)을 크게 앞섰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무소속 출마한 경기 분당을에서는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31.8%)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22.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임태희 후보는 15.6%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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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 정책추진 여야 대표의원들 공천 모두 탈락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국회에서 재외동포를 대변해온 여야의 대표적인 의원들이 공천에서 모두 탈락했다.
21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는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뒤 비례대표 후보 공모(사회적 다양성 분야: 재외동포)에 신청한 4선의 김성곤 의원(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이 빠졌고,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 노덕환 시애틀 재미대한체육회 해외협력단장 등 해외지역 인사들도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2·8전당대회에서 ‘재외동포 전문가를 비례대표에 우선순위 추천한다'는 당헌 규정을 신설했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새누리당에서는 재외 정책통인 심윤조 의원이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울 강남갑에서 재선을 노린 심윤조 의원은 20일 경선에서 이종구 전 의원에게 패해 20대 국회 입성이 무산됐다.
30년 넘게 외교관으로 전 세계를 누빈 심 의원은 2014년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에 임명돼 2년여 동안 재외동포의 권익신장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결과는 한국시간 22일 후보자 명단이 확정 발표될 예정인데, 미주 한인 포함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에는 남문기(61) 뉴스타부동산그룹 회장, 김영오(67) 전 평통 미주지역 부의장, 서안순(70) 시카고 한인회장 등 미주 한인 인사들이 신청서를 냈다. (본보 16일자 보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놓고 고민하다가 막판에 포기했다는 한 한인은 “새누리당에서도 ‘재외동포 몫' 비례대표의 당선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20대 국회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은 후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낙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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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도 공천 내홍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도 광주·전남 지역에서 생긴 경선 갈등으로 내홍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탈락 후보 측의 항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광주 동남갑 지역구에서 탈락한 서정성 후보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적 공방' 비화되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광주 지역 한 후보의 지지자가 항의하다 국회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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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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