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지난해 이어 미 구호단체‘링크’에 1만1,000달러 후원금

라구나 우즈 한인회 임원들이 탈북자 구출을 돕는‘링크’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시니어들이 탈북자 지원 성금을 기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OC남부 지역에 있는 실버타운인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김일홍)는 작년 3만달러를 기부한 것에 이어서 올해에도 탈북자를 지원하는 미국단체인 ‘링크’ (LINK)에 1만1,000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지난번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에 링크 관계자를 초청해 기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 했다. 한인회는 이 기금은‘ 라구나우즈합창단’의 음악회를 통해서 뿐만아니라 한인 시니어들이 개인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김명순(70) 할머니는 탈북자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서 ‘하와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6시간 18분에 완주했다. 김일홍 회장은 “한인회 봉사부에 소속되어 있는 이분은 자신이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면 탈북자를 위해서 돈을 많이 기부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마라톤에 출전했다”며 “완주후 더 많은 한인들이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또 남미 볼리비아로 선교를 떠나는 원종록 목사는 한인들이 모금해서 준 전액을 탈북자 지원 기부금으로 도네이션 했다.
라구나우즈 한인회의 탈북자 지원성금 기부는 북한 동포를 지원하는 단체인 ‘링크’의 대다수 자원봉사자들이 정작 한인이 아닌 백인 젊은이들임을 보고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일홍 회장은 “시니어들이 이런일 하는 것을 보임으로써 한인 사회가 자극 받아 함께 관심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곳 주민 대다수가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로서 교회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바인시 남서쪽으로 10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은 OC에서 가장 큰 실버타운으로 한인가구 수가 600여가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으로 이주하는 한인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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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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