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애에 이어 2번째 아줌마 형사…“나름대로 최선 다해”
"저도 시즌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로서 좋은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데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요."
김희애에 이어 2번째 '미세스캅'을 맡은 배우 김성령(49)이 밝힌 출연 이유다.
4일 오후 양천구 목동의 SBS TV 드라마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김성령은 "부담감이 왜 없었겠느냐"고 털어놓았다.
"부담감이 정말 많았죠. 김희애 씨가 정말 연기도 잘했잖아요. 또 공교롭게도 tvN '시그널'에서 여형사를 연기하는 김혜수 씨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그런데 그런 부담감은 제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김성령은 "그 부담감을 계속 느끼면 촬영이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을 내려놓았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령이 분한 아줌마 형사 고윤정은 화려하고 세련된 외양으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다. 일에는 도통 관심도 없어 보이지만, 뒤에는 한 번 목표로 삼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독기를 가진 '미친 아줌마'이기도 하다.
김성령은 영화 '표적'에서도 형사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액션스쿨을 다니며 액션 연기 수업을 받았던 경험만을 믿고 처음에는 작가에게 "액션을 잘하니 액션 분량을 많이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막상 액션 촬영을 시작한 다음에 좌절하기도 했다고.
"손담비랑 함께 촬영하는 데 정말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권총 한 번 들었을 때부터 어깨가 나가면서 촬영장 근처 한의원을 돌아다녔어요. 아직도 사실 약간 불편해요."
김성령은 "그래도 재미있고 제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다"면서 "제가 평소 횡단보도에서도 안 뛰는데 이번에 전력 질주하니 스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