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어”*“이파전으로 후끈 예상”
▶ SV 후보자도 없는 반면 몬트레이는 2명 나올 채비,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도 하반기 선거 돌입
올해 북가주 4개 지역에서 한인회장 선거가 열린다. 이 가운데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가 첫 번째 포문을 열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후보 등록자가 나오지 않아 “사람은 많아도 인물은 없다”는 실망 섞인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3월 4일 추천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심사위가 서류심사를 하고 다시 이사회에서 재적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이 막상 후보자가 없자 “내가 나간다” “날 밀어 달라” “이 사람이 유력하다” “누가 누구를 찾아가 반 협박을 하더라” 등의 소문이 무성하다.
반면 다음 한인회장 선거지역인 몬트레이는 이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 2명이 선거에 나올 채비를 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선거에서는 이응찬 현 한인회장이 다른 후보자 등록이 없어 제25대 회장에 무투표로 재선됐다. 등록은 3월 초, 투표는 3월 하순이나 4월 초쯤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몬트레이 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한국어발전 추진위원회 문 이 회장과 몬트레이 한인회 김종식 현 사무총장이다. 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인물들은 이 지역 한인사회의 ‘쌍두마차’라고 불리는 명망 있는 원로들이다. 한 사람은 문 이 회장을, 또 다른 사람은 김종식 사무총장을 밀고 있다.
특정 인물을 지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친하고 안 친하고 사적인 감정을 떠나 그 사람이 몬트레이 한인사회를 더 발전시킬 거라고 믿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인회장 선거 과열로 인해 크지 않은 몬트레이 한인 커뮤니티가 둘로 쪼개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앞선 이 두 선거가 새크라멘토, SF 한인회장 선거 흐름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보면 3월 중순경 새크라멘토에서 선관위가 조직됐다. 입후보 등록 마감일인 4월 5일까지 박상운 현 회장 외에 입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자 그도 무투표 당선됐다.
올해 마지막 한인회장 선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있다. 특히 SF 한인회장 선거는 최근 10년간 잠잠한 적이 없을 정도로 풍파가 심했다. 매번 선거가 끝나고 비방 등 그 잡음으로 인해 한인들은 ‘한인회 무용론’을 외칠 정도였다.
SF 한인회장 선거는 통상 11월 초중순 선관위가 조직돼 12월 10일 이전에 선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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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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