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OC 커뮤니티 칼리지 보궐선거, 한인 투표율 30% 넘었으면 당선

북부 OC 커뮤니티 칼리지 보궐선거는 한인들의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인들이 투표하고 있다.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이 출마했던 북부 OC 커뮤니티 칼리지 3지구 보궐선거는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었다.
‘투표소 한인자원봉사자 클럽’(Korean Poll Worker Club)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일 실시되었던 북부 OC 커뮤니티 칼리지 보궐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이 30%만 넘었으면 황보 시의원이 당선되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이번 선거에서 총 한인 유권자(한국출생 기준) 3,256명 중에서 931명이 참여해 20% 투표율을 보였다. 스티브 황보 후보가 315표 차이로 낙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인 투표율이 30%만 됐어도 325표를 더 얻어 당선이 무난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칼리지 보궐선거와 같이 해당 지역구에 총 유권자 수가 많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더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한인 후보의 당락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과 당선은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투표소 한인 자원봉사자 클럽의 구자윤씨는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한인 후보들의 당락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한인들이 조금만 더 투표에 참여했더라면 한인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는데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선거였다”고 말했다.
구자윤씨는 또 “올해에는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각종 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을 비롯해 중요한 선거들이 남아 있다”며 “한인들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북부 OC 커뮤니티 칼리지 보궐선거에 투표한 한인 유권자 3,256명 중에서 절반 이상인 490명(52%)이 부에나팍에 거주하고 있다.
북부 OC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는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풀러튼 칼리지’와 ‘사이프레스 칼리지’를 관장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지역구는 부에나팍, 라팔마, 사이프레스 북부 절반(Orange Ave. 북쪽), 애나하임 서북지역 일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북부 OC 커뮤니티 칼리지 보궐선거에서 스티브 황보 후보는 2,066표(30.9%)를 얻어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스티븐 블라운트(사이프레스 스쿨 디스트릭 이사)로 2,381표(35.6%)를 기록했다.
다니엘 빌링스 후보는 1,246표(18.6%) 3위, 앨런 ‘AL’ 살레히 후보 990표(14.8%) 4위에 머물렀다. 이 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13.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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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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