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T 스포츠면 머리기사로 ‘도전기’ 소개

2015 노던트러스트 오픈서 우승한 제임스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제임스 한(35·한국명 한재웅)의 선전이 또다시 기대된다고 LA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스포츠면 머리기사로 북가주 출신 한인 프로골퍼 제임스 한이 지난해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사연을 전하면서 올해 대회에서도 '예상밖 다크호스'라고 꼽았다.
오는 18일부터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리비에라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재격돌해 개최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LA 타임스는 그러나 노던트러스트 오픈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인근에서 열려 한인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또 한번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제임스 한은 지난해 피말리는 연장전에서 더스틴 존슨, 폴 케이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서울에서 태어난 제임스 한은 알라메다에서 자랐고, 노스트롬 백화점에서 여성신발 가게 점원으로 근무하다가 29살인 2010년 2부 투어 웹탓컴 투어로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2013년 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으며, 천신만고 끝에 2015년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난 시즌 200만 달러(24억3천만 원)를 획득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LA 타임스는 제임스 한이 지난 대회 출전 당시 부인이 만삭의 몸인 데다 친형도 중국에 체류 중이어서 자신의 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한국 프로골퍼들의 '대부'인 최경주(45)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신문은 최경주가 당시 30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한국 골퍼들의 '맏형'으로서 제임스 한의 연장전 사투를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했다면서 이는 '골프의 제왕' 잭 니클로스가 전성기 시절 신인 골퍼들을 격려한 것을 연상케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한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경주 선배가 끝까지 지켜봐 주면서 응원해준 게 힘이 됐다"면서 "올해에는 최경주 선배와 함께 찍은 사진에 사인을 받고 싶다"고 존경감을 표시했다.
신문은 이밖에 제임스 한이 부모님(한병일, 한 소피아)이 여전히 일하는 세탁소의 동전을 마커로 사용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제임스 한의 가족애가 애틋하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한은 지난 2006년 본보가 주최한 ‘북가주 백상배 골프대회’의 챔피언 출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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